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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무상 “종교 자유, 북한 인권 전략의 핵심…북한에 정기적으로 문제 제기” 


앤마리 트레블리안 영국 외무부 국무상
앤마리 트레블리안 영국 외무부 국무상

영국 외무부가 북한 인권 전략의 핵심으로 종교와 신앙의 자유를 꼽았습니다. 북한 당국에 이 문제를 정기적으로 제기하고 있다는 점도 밝혔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앤마리 트레블리안 영국 외무부 국무상은 2일 “영국은 북한의 끔찍한 인권 상황을 해결하는데 계속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레블리안 국무상] “The UK remains engaged in addressing the appalling human rights situation in North Korea. The right to freedom of religion or belief for all is an FCDO policy priority and a key strand of our DPRK human rights strategy. We regularly raise this with the North Korean authorities and at the UN, and have discussed North Korea's human rights situation during closed consultations at the UN Security Council on 9 December 2022.”

트레블리안 국무상은 세계 최악의 기독교 박해 국가로 북한을 지목한 국제 기독교 선교단체 오픈 도어즈의 ‘2023 세계 기독교 감시 목록(2023 World Watch List)’ 보고서가 정책에 미칠 영향을 묻는 야당인 노동당의 제시카 모덴 의원의 질의에 대한 서면 답변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을 위한 종교나 신앙 자유에 대한 권리는 영국 외무국제개발부(FCDO) 정책의 우선순위이자 북한 인권 전략의 핵심 가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이를 북한 당국과 유엔에 정기적으로 제기하고 있다”며 “2022년 12월 9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공개 협의 중에 북한 인권 상황을 논의했다”고 상기했습니다.

[트레블리안 국무상] “The UK co-sponsored the resolution on DPRK human rights, adopted by consensus at the UN General Assembly Third Committee on 16 November 2022. The resolution sends an unequivocal message to the DPRK Government and reiterates long-held demands of the international community for the regime to take concrete action to end the systemic and widespread human rights violations in the country, and to uphold the right to freedom of religion or belief.”

아울러 영국이 2022년 11월 16일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합의 방식으로 채택된 북한인권 결의안을 공동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결의안은 북한 정부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조직적이며 광범위한 인권 침해를 종식하기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고 종교나 신앙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지지해야 한다는 정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오랜 요구를 반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2016년부터 북한을 인권 문제 해결이 우선순위에 꼽히는 국가를 뜻하는 ‘인권 우선국’을 분류해왔습니다.

영국 외무부는 지난해 '세계 인권의 날'을 하루 앞둔 12월 9일 발표한 '인권과 민주주의 연례 보고서’에서도 북한의 극심한 인권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으며 북한 정부는 계속해 인권 침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앞서 오픈 도어즈는 지난달 18일 발표한 ‘2023 세계 기독교 감시 목록’에서 북한을 다시 최악의 기독교 박해국으로 꼽았습니다.

이 단체는 홈페이지에 올린 보고서와 동영상을 통해 북한은 “기독교인이 되기에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라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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