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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김 의원, 하원 외교위 인도태평양소위 위원장 선출…한국계로는 처음


영 김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사진 = 영 김 의원실.
영 김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사진 = 영 김 의원실.

영 김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외교위원회 산하 인도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됐습니다. 김 의원은 인도태평양 지역이 미국의 미래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면서 인권과 자유, 미국의 이익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공화당 소속의 영 김 하원의원이 미국 하원에서 미한동맹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 역내 외교 문제를 다루는 외교위원회 산하 인도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됐습니다.

김 의원실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김 의원이 118대부터 새롭게 명칭이 바뀐 인도태평양소위원회를 이끌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반도 문제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외교 현안은 지난 117대 의회까지 아시아태평양 중앙아시아 비확산 소위에서 다뤄졌지만 이번 118대 의회에서는 인도태평양소위로 명칭이 변경됐습니다.

김 의원은 선출 소감을 통해 “미국의 국가 안보는 우리의 삶의 방식을 보장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아메리칸드림을 보호한다”며 “이를 위해 미국은 동맹국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적에게는 두려움을 줘야 하고 우리 지도자들의 강력하고 단호한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영 김 의원] “America’s national security ensures our way of life and protects the American dream for future generations. This requires our nation to be trusted by our allies, feared by our adversaries and followed by strong, decisive action by our leaders,” said Chairwoman Kim. “U.S. foreign policy decisions in the Indo-Pacific region will be pivotal in determining America’s future and standing on the world stage. I am humbled to serve as chair of this important subcommittee and will work with my colleagues on both sides of the aisle to promote global human rights, support fellow freedom-loving countries, strengthen free trade with our allies and hold our adversaries accountable.”

이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외교 정책 결정은 미국의 미래를 결정하고 세계 무대에 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인권을 증진하고 자유를 사랑하는 국가들을 지원하며 동맹국들과의 자유 무역을 강화하고 적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중요한 소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영 김 의원은 앞서 지난달 VOA와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도 “외교위원회에서 더 큰 역할을 맡게 된다면 인도태평양과 관련된 우선순위에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인권과 자유, 자유 무역 강화와 함께 적국에 책임을 묻는 역할에 앞장 설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마이클 맥카울 하원 외교위원장도 보도자료에서 영 김 의원의 위원장 선출을 축하하고 “영 김 위원장과 함께 역내에서 중국 공산당의 강압과 공격적인 행동에 대한 책임을 묻게 될 것을 기대한다”면서 인도태평양 역내 외교 인력과 미군 지원, 타이완과의 관계 강화 등을 미국 정부에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1962년 한국 인천에서 태어난 영 김 의원은 1975년 가족들과 함께 미국령 괌으로 이주했습니다.

이후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에드 로이스 전 하원 외교위원장의 아시아 정책보좌관으로 20여 년간 활동했습니다.

지난 117대에서 연방 의회에 입성한 이후 하원 외교위에서 활동하면서 미한의원연맹 부활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한국계 미국인 이산가족상봉 문제와 북한 인권 문제 등 한반도 현안 해결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또 타이완과 한국, 일본 및 기타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무기 인도를 촉진하는 법안과 중국 내 신장 위구르 지역의 인권 지원을 위한 초당적인 위구르 정책법을 주도하는 등 역내 현안 해결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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