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칠레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적어도 24명이 숨지고 약 1천 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부상자 970명 중 적어도 26명이 위독한 상태이며, 약 1천500명이 지역 대피소로 피신했습니다.
현지 관계자들은 산불로 어제(5일)까지 약 27만ha의 면적이 잿더미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산불은 칠레에서 수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자연재해로, 소방관들이 현재 수십 군데에서 발생한 맹렬한 산불 진화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은 구조활동을 가속화하기 위해 산불이 발생한 비오비오, 누블, 아라우카니아 등지에 어제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보리치 대통령은 이날 아라우카니아의 퓨렌 시를 방문해 정부는 산불 진화를 위해 모든 필요한 재원을 투입할 것이라며 국민적 단결을 호소했습니다.
한편 칠레 정부는 화재 진압을 위해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칠레 당국은 화재 진화와 구조를 위해 스페인이 군 부대를 지원하기로 했다며, ‘텐 탱커(Ten Tanker)’ 소방용 비행선이 오늘(6일)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멕시코에서 2대의 군용기와 약 300명의 자원봉사자, 아르헨티나에서 전문팀과 트럭들이 어제 도착했다고 칠레 외무부는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