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급증한 북한의 군사 도발에 대해 아세안 외교장관들이 중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을 위한 당사국들 간 대화 중요성을 강조하며 건설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무장관들이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과 탄도미사일 발사가 크게 증가한 데 대해 크게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아세안 의장국을 맡은 인도네시아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자카르타에서 열린 32차 아세안조정위원회 회의와 아세안 외무장관 리트리트 후 공개한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실현을 위해 모든 관련 당사자들 간 지속적인 평화적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공동성명] “We expressed grave concerns over the recent surge in DPRK’s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testing and ballistic missile launches. We stressed the importance of continued peaceful dialogue among all concerned parties in order to realize lasting peace and in a denuclearized Korean Peninsula.”
또한 “우리는 모든 관련 당사자들에게 상황을 악화할 수 있는 행동과 군사적 보복을 피하고 평화적인 대화를 재개하며 비핵화된 한반도에서 지속적인 평화와 안정 실현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공동성명] “We urged all concerned parties to avoid actions and military reciprocations that may escalate the situation, resume peaceful dialogue and continue working towards the realization of lasting peace and stability in a denuclearized Korean Peninsula.”
이와 함께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도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공동성명] “We reiterated our commitment to the full implementation of relevant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noted international efforts to bring about the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in a peaceful manner. Diplomatic efforts, including the creation of a conducive environment for peaceful dialogue among all concerned parties, should remain a priority. We reiterated our readiness to play a constructive role by utilizing ASEAN-led platforms such as the ARF in promoting a conducive atmosphere to peaceful dialogue among the concerned parties”
“우리는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완전한 이행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고, 평화적인 방식으로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평화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주목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모든 관련 당사자들 간 평화적인 대화에 도움이 되는 환경 조성 등 외교적 노력이 우선순위로 남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세안 외무장관들은 “우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과 같은 아세안 주도의 플랫폼을 이용해 당사자들 간의 평화적 대화에 도움이 되는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건설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음을 거듭 강조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