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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서유럽-러 연결 가스관 폭파 ‘미 배후설’ 강력 부인…러, 국제 수사 촉구


지난해 9월 덴마크 인근 해저 가스관 폭발사고로 수면 위로 기포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덴마크 인근 해저 가스관 폭발사고로 수면 위로 기포가 발생하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해 발생한 유럽 노르트스트림 천연가스관 폭발의 배후가 미국이라는 미국 내 보도를 일축했습니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어제(8일), 해당 공격이 지난해 9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로 이뤄졌다는 탐사보도 전문 세이모어 허쉬 기자의 블로그 기사에 대해 “전적으로 거짓이며 완벽한 허구”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국무부 대변인도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 9월 27일 유럽 발트해 연안 해저를 통해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천연가스관 노르트스트림1, 2가스관에서 폭발로 인한 누출 사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스웨덴과 덴마크는 자국 내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일어난 당시 폭발에 대한 조사 뒤 고의적 폭파에 의한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두 나라는 폭파의 배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며, 이후 미국 등 서방과 러시아는 서로를 배후로 지목해 왔습니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오늘(9일) 해당 기사가 서방 언론에 의해 더 많이 다뤄지지 않은 것에 놀랐다며 국제적 조사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도 이날 해당 보도는 놀라운 것이 아니라며, 미국에 후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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