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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중국 정찰 풍선 출현 각국 정보수집과 비교 “심각한 침해 아냐”


지난 4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해안에서 중국의 정찰풍선(위)을 격추하기 위해 미 공군 F-22 전투기가 출격했다.
지난 4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해안에서 중국의 정찰풍선(위)을 격추하기 위해 미 공군 F-22 전투기가 출격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중국 정찰 풍선은 “심각한 침해”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9일) 미국 내 스페인어 방송인 ‘텔레문도(Telemundo)’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를 세계 각국의 정보 수집 활동과 비교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세계 모든 나라들이 진행하고 있는 정보 수집의 총량은 압도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나 중국이 정찰 풍선을 보낸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며, 풍선이 “우리 영공에 들어오면 우리는 그것에 대해 우리가 원하는 조치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이 중국의 정찰 풍선 격추를 통해 “우리에 대한 주권 침해를 용납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중국에 분명히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몬태나주 상공에 출현한 것으로 처음 보고된 해당 풍선이 4일 동부 해안에 다다르자 격추를 지시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격추 이틀 뒤인 지난 6일, 중국 정찰 풍선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을 “활용”하기 위해 풍선 회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 고위 관리는 어제(9일) 해당 풍선 제조업체가 “중국 인민해방군(PLA)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이들 업체들에 대한 제재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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