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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방산기업 “한국 기업과의 양해 각서, 산업 협력 위한 첫 단계”


한국군의 K9 자주포.
한국군의 K9 자주포.

루마니아 국방부 산하 방산 기업이 최근 한국 국방 관련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대해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향후 양국 간 협력 확대에도 큰 관심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한국 방산 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무기체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루마니아 국영 방산업체 ‘롬암(ROMARM)’이 한국과의 국방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롬암 공보팀] “The partnership signed with the Hanwha company is the result of the working visit that the Minister of Economy and an extensive delegation of the Romanian Government made to South Korea last December. The Ministry of Economy supports partnerships with various international companies for collaborations regarding the development of new capabilities on the territory of our country.”

롬암사 공보팀은 15일 ‘한국 기업과의 무기관련 양해각서 체결 이유와 협력 내용이 무엇이냐’는 VOA의 서면 질의에 “한화와 맺은 파트너십은 지난해 12월 경제부 장관과 대규모 루마니아 정부 대표단이 한국을 실무 방문해 얻은 결과”라며 “루마니아 경제부는 우리 나라 영토에서 새로운 역량 개발과 관련한 협력을 위해 다양한 국제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지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역내 상황이 더 많은 관심이 필요로 하고, 따라서 국방 산업을 전략적 분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루마니아는 루마니아 육군과 우리의 파트너 모두를 위해 현대적인 군사 장비를 생산하는 대기업들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롬암 공보팀] “The regional situation requires increased attention, so positioning the national defense industry as a strategic sector is vital. Romania is becoming a pole of interest for large companies producing modern military equipment both for the Romanian Army and for our partners. The memorandum of understanding signed between Romarm and Hanwha Aerospace brings a real perspective for the Romanian defense industry, which must perform and bring added value to the economy as a result of investments and technology transfer.”

그러면서 “롬암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결한 양해각서는 투자와 기술 이전의 결과로 경제에 부가가치를 가져오고 성과를 내야 하는 루마니아 방위산업에 현실적인 관점을 제공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자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루마니아는 최근 국방 예산을 늘리면서 군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역시 나토 회원국이자 루마니아의 인접 국가인 폴란드도 앞서 지난해 8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상비군 규모를 확대하고 현대로템, 한화디펜스 등 한국 방산기업들로부터 전차와 자주포 등 무기를 수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한편 롬암사 공보팀은 한화 측과의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향후 추가적인 국방 분야 협력이 더 있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롬암 공보팀] “The memorandum is the first step for industrial cooperation between Romarm National Company S.A. and Hanhwa Aerospace for the production in Romania of land military systems, powders and explosives. On the occasion of the visit to Romania, Hanwha representatives visited the Bucharest Mechanical Plant, where they could see how a partnership between a company from the defense industry and an international partnership is developed.”

이번 양해각서는 루마니아의 지상군 시스템과 화약 및 폭발물 생산을 위한 롬암 국영회사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간 산업 협력을 위한 첫 번째 단계라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계약 체결을 위해 루마니아를 방문한 한화 대표단이 수도 부쿠레슈티에 있는 기계 공장을 둘러보고 방산업체와 국제 파트너십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롬암사 공보팀은 또 이번 한국 대표단의 방문을 계기로 한국군의 주요 무기 체계 공급 업체 중 한 곳인 LIG 넥스원과도 루마니아 방위 산업 분야의 새로운 역량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루마니아 경제부가 올해 1분기에 루마니아-한국 경제 공동위원회(Comisia Mixta)를 구성해 서울에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우리는 앞으로 통상 관계 강화 외에도 국영 기업 및 민간 기업과의 방위 산업 협력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9일 한국 대한상공회의소는 보도자료를 통해 동유럽 경제사절단에 참가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 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 및 국영 방산기업 롬암과 업무협약을 맺고 포괄적 방위산업을 위한 협력 증진을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협약을 통해 양측은 K9 자주포와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 등 무기체계 공급과 활용, 보수, 유지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양측은 지상 무기와 탄약 생산 등에서 광범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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