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사무총장이 한국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에 나서달라고 촉구한 가운데, 나토 회원국인 알바니아가 한국과 나토와의 특별한 관계를 강조하며 한국의 역할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인도적 지원도 높이 평가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남유럽 국가 알바니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선 나토와 파트너 국가 간 특수한 관계가 중요하다며 한국이 바로 그런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라고 강조했습니다.
알바니아 국방부 대변인은 22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지난달 서울을 방문해 한국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촉구한 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우리는 나토와 한국 간 파트너십을 매우 독특하고 극히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한국은 민주주의와 법치, 국제 질서에 기반한 규칙을 믿는 민주국가들과의 역사적 관계, 가치를 공유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알바니아 국방부] “Albanian Ministry of Defense highly appreciate the cooperation between NATO and Partners, especially during the current security context. We consider NATO-ROK partnership very unique and of cardinal importance due to the historic relationship and values ROK shares with democratic nations which believe in democracy, in the rule of law and the rules based international order, Our determination in responding to Russia’s war against Ukraine highlights the strength and spirit of this unique and essential partnership.
이어 “러시아가 일으킨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응하는 우리의 결의는 바로 이 같은 독특하고 필수적인 파트너십의 힘과 정신을 부각한다”며 한국이 나토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는 데 적합한 조건을 갖췄다는 인식을 내비쳤습니다.
더 나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 대한 한국의 원칙적인 입장과 우크라이나를 위한 나토의 인도주의적 지원에 대한 기여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공동의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의 가치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아시아태평양 역내 파트너들과 다른 파트너들의 참여가 매우 시급하다”는 전제 아래 한국의 긍정적인 역할을 거론한 것입니다.
[알바니아 국방부]” It is very urgent the participation of our partners from the Asia-Pacific region, alongside other partners to demonstrate the value of our cooperation in tackling shared security challenges. We praise the Republic of Korea’s principled stance on Russia’s war of aggression against Ukraine, as well as its contributions to NATO’s humanitarian support for Ukraine.”
알바니아 국방부 대변인은 인도태평양 국가들과의 밀접한 공조를 통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나토의 전략을 암시했습니다. “알바니아는 중국이 우리의 안보와 가치, 이익에 제기하는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토와 인도태평양 파트너 간의 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존중하며 장려한다”는 것입니다.
[알바니아 국방부] “Also, Albania respect and encourage the importance of strengthening the cooperation between NATO and our partners in the Indo Pacific to address the challenges that China poses to our security, to our values and, and to our interest.”
한때 북한의 우호국이었던 알바니아는 북한의 불법적인 군사 도발과 무기 개발 등에 맞서 적극적으로 규탄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되는 북한 무기에 대해, 주목해야 할 부분은 북한의 불법 무기 이전이라며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