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사흘 일정의 중국 국빈방문을 위해 28일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앞서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에서 “벨라루스와 협력해 (루카셴코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양국 간 전면적 협력을 더욱 진전시킬 수 있는 기회로 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오 대변인은 또 중국과 벨라루스가 “31년 전 수교 이후 정치적 상호 신뢰를 강화하고 전반적으로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심화시키며, 국제와 역내 문제에서 더욱 긴밀한 협력을 누려왔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루카셴코 대통령은 2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누구도 중국을 봉쇄하거나 중국의 발전을 봉쇄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또 “오늘날 전 세계 어떤 문제도 중국 없이는 해결될 수 없다”며 국제 문제에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27일 성명을 통해 “중국이 벨라루스 지도자와 만난다는 사실은 중국이 러시아와 깊게 협력하고 있다는 또 다른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동맹국 중 하나로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후해 러시아 군 병력과 전투기 등 주요 무기들이 자국 영토에 머물 수 있도록 지원해 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