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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한반도 긴장 고조 여전히 우려…외교적 관여가 유일한 길”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

유엔은 미한 연합훈련을 중단시켜달라는 북한의 요구와 관련해 긴장 고조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대화 재개를 촉구하며 외교적 관여가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북한이 미한 연합훈련을 비판하며 유엔이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해야 한다고 요구한 데 대해 유엔은 외교적 해법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두자릭 대변인] “I will check whether we received any official communication from the DPRK. What I can tell you is that we remain concerned about the rising tensions on the Korean peninsula. The secretary general's call for the full implementation of all relevant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his position has been cleared. He's always called for a resumption of talks and for all concerned to foster and induce an environment that's conducive to such talks. The only way forward is through diplomatic engagement and for what he wants to see sustainable peace and a complete and verifiabl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6일 정오 브리핑에서 ‘미한 연합훈련을 중단시켜 달라는 북한대표부의 요청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북한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연락을 받았는지 확인해 보겠다며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은 우리가 한반도의 고조되는 긴장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무총장은 모든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완전한 이행을 촉구했다”며 “그의 입장은 분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무총장은 언제나 대화 재개를 촉구했고, 모든 관련자들에게 그런 대화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조성하고 유도할 것을 촉구해 왔다는 겁니다.

두자릭 대변인 “앞으로 나아갈 유일한 길은 외교적 관여를 통한 것이며, 그가 원하는 것은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5일 김선경 외무성 국제기구담당 부상 명의의 담화를 내고 “유엔과 국제사회가 조선반도 지역 정세를 극도로 가열시키며 대결 수위를 무책임하게 끌어올리는 미국과 남조선의 언동과 합동군사 연습을 즉각 중단할 데 대해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필요하다면 누구라도 같은 방식으로 얼마든지 대응성 시위 행동을 할 수 있다”며 위협했습니다.

앞서 미한 두 나라 군 당국은 지난 3일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11일간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을 시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이번 연습에선 한국의 문재인 전임 정부 시절 대북 유화기조 속에 중단된 전구급 연합훈련이 5년 만에 부활됩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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