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시행되는 미한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가 한국 방어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약속을 보여준다고 주한미군이 밝혔습니다. 이번 훈련이 연합 방위태세를 높이고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안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한미군은 8일 미한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 (Freedom Shied)’의 중요성과 관련해 한국 방어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강조했습니다.
[테일러 대변인] “Freedom Shield 23 is the latest example of that training and the ironclad commitment to support and defend the ROK sovereignty from any threat or adversary. The training will enhance the units’ combat readiness and combined defense posture, as well as strengthen the security and stability on the Korean peninsula and across Northeast Asia.”
아이작 테일러 주한미군 대변인은 ‘미한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가 중요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VOA의 서면 질의에 “자유의 방패는 어떤 위협이나 적으로부터도 한국의 주권을 지원하고 방어하겠다는 철통같은 약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훈련은 각 부대의 전투 준비태세와 연합 방위태세를 높이고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훈련의 주요 목적은 한국, 한미연합사, 주한미군, 그리고 유엔사 간의 통합 방어 체계와 전술, 기술, 절차의 상호운용성을 향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테일러 대변인] “The main purpose of the exercise is to enhance interoperability of combined defense systems, tactics, techniques, and procedures among the ROK, CFC, USFK, and UNC.”
테일러 대변인은 “자유의 방패가 실시간 훈련의 요소를 건설적인 시뮬레이션과 통합하는 방어 위주의 야외기동훈련”이라며 “자유의 방패는 한국, 미국과 다국적 파견국의 실제 부대 참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테일러 대변인] “Freedom Shield (FS) 23 is a defense-oriented field training exercise which will integrate elements of live exercises with constructive simulations. FS 23 is focused on live unit participation from ROK, U.S. and multinational sending states.”
또한 “자유의 방패 훈련과 별도로 한반도 일대에서 여러 야외기동훈련을 여러 차례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테일러 대변인] “In addition to FS23, several combined field training exercises (FTX), collectively called Warrior Shield FTX, will also be taking place around the Korean Peninsula. The name Warrior Shield stands for the ROK-US Alliance's ability and resolution to solidify their combined defense posture to defend the ROK. The purpose of the training for Warrior Shield FTX, is to further enhance the ROK and U.S. militaries’ cooperation through air, land, sea, space, cyber and special operations, and improve upon tactics, techniques and procedures.”
그러면서 “이 훈련들이 ‘전사의 방패 (Warrior Shield)’ 훈련으로 불린다”며 “전사의 방패라는 명칭은 한국 방어를 위한 연합 방위태세를 굳건히 하겠다는 미한 동맹의 역량과 결의를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전사의 방패 훈련의 목적은 공중과 육상, 해상, 우주, 사이버, 그리고 특수 작전을 통해 한국과 미국 군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전술과 기술, 절차를 개선하는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테일러 대변인은 “미한동맹은 높은 수준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고 계속 굳건한 연합 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테일러 대변인] “The ROK-U.S. Alliance remains at a high level of readiness and continues to maintain a robust combined defense posture. All professional militaries conduct routine training, and we have conducted combined training for decades here on the peninsula. This practice has ensured for 70 years that we are able to provide security and stability on the Korean peninsula and across Northeast Asia.”
이어 “우리는 이곳 한반도에서 수십 년 동안 연합훈련을 해왔다”며 “이를 통해 70년 동안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보와 안정을 보장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테일러 대변인은 최근 미 공군의 장거리 전략 폭격기인 B-1B와 B-52H가 잇달아 한반도에 전개돼 한국 공군의 첨단 전투기와 연합공중훈련을 한 것에 대해선 미한 연합 방어 능력과 한반도 방어를 위한 확장 억제력 제공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한 두 나라 군 당국은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11일간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을 시행한다고 3일 공동 발표했습니다.
테일러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연합훈련은 변화하고 있는 안보환경과 북한의 공세적 위협, 최근 일어난 전쟁과 분쟁들로부터의 교훈 등이 반영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맞춤형 연습을 실시해 동맹의 대응 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