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반도 시각 14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합참은 "이날 오전 7시 41분경부터 7시 51분경까지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포착했다"고 전했습니다.
미사일은 약 620㎞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으며, 세부 제원은 정보당국이 종합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참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확인했습니다.
다만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시점 일본 영역이나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날아온 것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이 앞으로 각종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포함해 추가적인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북한의 군사행동에 대해 계속 미국, 한국 등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필요한 정보 수집과 분석, 경계 감시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12일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SLCM) 발사 이후 이틀 만입니다.
탄도미사일을 기준으론 지난 9일 근거리탄도미사일(CRBM) 사거리의 미사일 6발 이후 닷새 만입니다.
북한의 도발은 13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미한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에 대한 무력시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