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호주에 대한 최대 8억9천500만 달러 규모의 순항미사일 판매를 잠정 승인했다고 미 국방부가 16일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미 방산업체 레이시온(Raytheon) 사가 판매의 주 계약자이며, 이번 승인에는 총 220기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관련 기술 지원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과 영국, 호주 등 '오커스(AUKUS)' 소속 3국 정상들은 지난 13일 호주의 핵 추진 잠수함 도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 결정을 포함해 최근 미국 등과 호주의 움직임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국가 간 국방∙안보 협력은 역내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면서, 미국 등의 “관련 조치는 역내 긴장을 악화시켜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손상시키고 군비경쟁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구축함이나 잠수함에서 발사가 가능하며, 최대사거리는 약 2천km로 알려져 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