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중국과 수교...타이완과 단교

중미 국가 온두라스가 중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언론에 따르면 에두아르도 레이나 온두라스 외무장관은 26일 베이징에서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했습니다.

공동성명에는 양국이 이날부터 대사급 외교관계를 맺고, 온두라스가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중국과 온두라스의 외교관계 수립이 발표된 직후 온두라스와 타이완은 단교를 공식화했습니다.

온두라스 외무부는 이날 트위터에 “온두라스 정부는 ‘하나의 중국’ 존재를 인정한다”며 “중국 정부가 중국 전체를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온두라스 정부는 타이완에 외교 관계 단절을 통보했으며 타이완과 더 이상 공식적인 관계나 접촉이 없을 것임을 약속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우자오셰 타이완 외교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온두라스와 단교하고, 현지 대사관도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온두라스는 타이완과 공식 외교관계를 맺었던 14개 나라 중 하나였습니다.

이날 단교로 타이완과 공식 외교관계를 맺은 나라는 교황청과 벨리즈, 에스와티니, 아이티, 파라과이 등 13개 나라로 줄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