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국가 온두라스가 중국과의 수교를 추진하겠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시오마라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외무장관에게 중국과 공식 관계를 개설하도록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에두아르도 레이나 온두라스 외무장관은 이날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매우 실용적으로 상황을 바라보고, 국민을 위한 최선의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카스트로 대통령의 이날 발표는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다음달 온두라스의 이웃나라인 과테말라와 벨리즈를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나왔습니다.
타이완 외교부는 온두라스 정부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중국의 함정에 빠지지 말고 신중하게 결정을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반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국가들과 외교관계를 수립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환영했습니다.
온두라스 정부가 타이완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할 경우 전 세계 타이완의 수교국은 13개 나라로 줄어듭니다.
미국 국무부는 관련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