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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장관 “북·러 무기거래 좌시 안 해...폭로하고 대응할 것”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어떤 나라라도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 재무부의 북러 무기거래 관련 신규 제재에 대해 “오늘의 조치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과 잔인한 전쟁을 지원하는 자들을 겨냥하는 데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 “Today’s action is a clear message that the United States will not relent in targeting those who provide support to Russia’s aggression and brutal war against Ukraine. We will continue to identify, expose, and counter Russian attempts to acquire military equipment from the DPRK or any other state that is prepared to support its war in Ukraine. This action is part of our ongoing efforts to undermine Russia’s ability to wage war, weaken its military-industrial complex, and deny the DPRK revenue it can utilize to further develop its UN-prohibited WMD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블링컨 장관은 30일 발표한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는 북한이나 다른 나라로부터 군사 장비를 얻으려는 러시아의 시도를 계속 확인하고 폭로하며 여기에 대응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또한 “이번 조치는 러시아의 전쟁 역량과 군수 산업망을 약화시키고, 유엔이 금지한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추가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북한의 수익 창출을 막으려는 지속적 노력의 일환”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이날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 탄약과 각종 상품을 서로 물물교환하는 데 중간 다리 역할을 한 슬로바키아 국적자 아쇼트 므크르티체프를 전격 제재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오늘 미국은 북한과 러시아가 연루된 무기 관련 활동을 벌인 므크르티체프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며 “이는 러시아의 북한 무기 확보 시도에 대응해 대북제재 프로그램으로 제재를 지정한 첫 사례”라고 확인했습니다.

[블링컨 장관] “Today, the United States is designating Ashot Mkrtychev for arms-related activities involving the DPRK and Russia. This is the first designation in the DPRK sanctions program in response to Russia’s attempt to secure weapons from the DPRK. Mkrtychev worked with DPRK officials in an attempt to obtain more than two dozen different kinds of weapons and munitions for Russia in exchange for materials ranging from commercial aircraft to raw materials and commodities to be sent to the DPRK.”

이어 므크르티체프가 러시아에서 사용될 20여종이 넘는 (북한) 무기와 군수품을 획득했으며, 이를 대가로 상업용 항공기에서 원자재와 상품에 이르는 물품을 북한에 보내기 위해 북한 관리와 협력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등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는 나라들을 계속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텔 부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벌이는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지원을 얼마나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물론 북한이든, 이란이든 여러 악의적 행위자와 러시아의 관계가 깊어지는 데 점점 더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파텔 부대변인] “Broadly what I would say is that we of course have remained increasingly concerned about the deepening of Russia's relationship with a number of malign actors whether that be the DPRK or Iran, and what the take away would be from today's actions is that we will not relent in targeting those who provide support to Russia's brutal war against Ukraine.”

그러면서 “오늘의 조치를 통해 알 수 있는 건 우리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러시아의 잔혹한 전쟁을 지원하는 자들을 겨냥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파텔 부대변인은 “북한이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더 진전시키지 못하게 하는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파텔 부대변인] “And we will continue to take actions that deny the DPRK and other inputs that Pyongyang can utilize to further develop its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s program. We're going to continue to identify expose and counter Russian attempts to acquire military equipment from the DPRK or any other state that is prepared to support its war in Ukraine.”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할 준비가 된 북한이나 다른 나라로부터 러시아가 군사 장비를 획득하려는 시도를 계속 폭로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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