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 일본 3국 협력의 핵심 목적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것이라고 백악관의 커트 캠벨 인도태평양조정관이 밝혔습니다. 또 한일 관계 개선은 미국의 이익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선제적 조치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미국 백악관의 아시아 차르로 불리는 커트 캠벨 인도태평양조정관이 30일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가 주최한 바이든 행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 관련 대담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캠벨 장관은 이 자리에서 미국은 과거부터 미한일 3국 관계에 초점을 맞춰 왔고 바이든 행정부도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3국 간 협력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커트 캠벨 / 미국 백악관 인도태평양조정관
“점증하는 북한 도발 상황에서 미한일 3국 관계는 기본적으로 강력한 억지력과 연대입니다. 그것이 핵심 목적입니다. 또 그것을 넘어 기술 표준과 역내 문제, 도전들 그리고 3자 간 참여와 관련해 무엇이 가능할지 보는 논의도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캠벨 조정관은 이어 강력한 양자 관계를 바탕으로 한 미한일 3국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약간의 한계가 있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미국은 한국, 일본과의 강력한 양자 활동 중 일부가 점점 더 3자 간 협력으로 변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은 한일 양국 간 정치적 도전이 있다는 점도 알고 있지만 한일 관계 개선이 곧 미국의 이익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 왔다고 밝혔습니다.

커트 캠벨 / 미국 백악관 인도태평양조정관
“미국은 곁에서 독려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한일관계 개선이 미국 이익에 부합한다는 점은 매우 분명하게 밝혀왔죠. 미국의 전략적 이득은 일본과 한국이 그들 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해서 더 좋아지고, 두 나라가 앞으로 미국 및 다른 국가들과도 협력해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캠벨 조정관은 이런 관점에서 최근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관계 개선을 위한 여러 선제적 조치를 취한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결단을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커트 캠벨 / 백악관 인도태평양조정관
“윤 대통령이 일부 조치를 취하고 또 일본을 방문해 독자적 조치를 취한 용기와 결단을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이런 방식이나 용기는 국제무대에서 흔히 볼 수 없습니다. 인정받아야 합니다.”

캠벨 조정관은 그러면서 우리는 앞으로 한일 양국에서 더 많은 협력을 볼 수 있기를 바라며, 미국은 이를 주목하면서 적절하게 관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