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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병대 ‘미한 쌍룡훈련’ 첫 참가 확인…“인태 안보 영국에도 중요”


지난 20일부터 16일간 진행된 미한 해병대 연합상륙훈련 ‘쌍룡훈련’에는 미한 양국 병력과 영국 해병대 등 1만3천 명이 참가했다.
지난 20일부터 16일간 진행된 미한 해병대 연합상륙훈련 ‘쌍룡훈련’에는 미한 양국 병력과 영국 해병대 등 1만3천 명이 참가했다.

영국 해병대는 미한 연합상륙훈련에 참여한 것이 두 나라 해병대와의 협력을 심화하는 훌륭한 기회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인도태평양 안보가 영국을 비롯한 모두에게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의 해병 특수부대 ‘코만도’가 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한반도에 파견돼 미한 연합상륙훈련 ‘쌍룡훈련’에 참여했다고 영국 왕립해군이 밝혔습니다.

영국 왕립해군은 3일 보도자료를 내고 해병 코만도 브라보 중대 소속 40명의 해병들이 한국에 파견돼 포항시 인근에서 연합훈련에 참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영국 해병들은 훈련 지휘관들이 해안 정찰 활동의 중요한 작전 결정을 내리는 것을 돕고, 미국과 한국의 군인들과 함께 목표물을 타격하는 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전술 시스템 충전용 소형 태양광 패널을 비롯한 신기술을 시연하고, 한반도에서 연합 전력 활동 역량을 강화하는 통합 훈련을 실시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한국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사단급 규모 상륙군과 대형 수송함과 강습상륙함 등을 동원해 대규모 연합상륙훈련 ‘쌍룡훈련’을 진행했습니다.

북한은 관영매체들을 통해 쌍룡훈련을 맹비난했습니다.

영국 해병대의 아란 산디포드 소령은 보도자료에서 “이번 파견은 세계 최고의 상륙 부대인 한국과 미국 해병대와의 협력 관계를 심화하는 훌륭한 기회였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자료] “This deployment has provided a fantastic opportunity to further the Royal Marines’ partnerships with the Republic of Korea Marine Corps and US Marine Corps; two of the foremost amphibious forces in the world…Regional security in the Indo-Pacific matters to all of us, including the UK, and this deployment of Commando Forces has provided an opportunity to reaffirm our shared values with two key regional allies.”

이어 “인도태평양의 역내 안보는 영국을 비롯한 우리 모두에게 중요하고, 이번 코만도 부대 파견은 두 핵심 역내 동맹들과의 공유된 가치를 재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습니다.

영국은 이번에 코만도 중대를 ‘유엔사 전력제공국’ 자격으로 파견했으며, 미국, 한국, 영국 연합 수색훈련은 지난달 22일부터 이틀간 진행됐습니다.

지난해 쌍룡훈련에는 전력제공국으로 호주가 참가한 바 있습니다.

한편 영국 해군은 안보 상황이 복잡하고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인 인도태평양에 대한 관여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여름에 호주와 ‘탈리스만 세이버’ 연합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해병대는 한국전쟁 기간인 1950년과 1951년 북한 전선을 넘어 상륙 작전을 수행했으며 최북단 전선인 장진호에서도 활동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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