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조태용 신임 한국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첫 번째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북한의 잇따른 핵·미사일 위협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양측은 미한동맹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미국 백악관의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조태용 신임 한국 국가안보실장이 3일 전화 협의를 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포함한 양국 간 현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설리번 보좌관과 조태용 실장의 전화 협의 내용을 밝히면서, 설리번 보좌관은 조 실장이 최근 직책인 주미 한국대사를 지내는 동안 동맹에 기여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설리번 보좌관은 조 실장과 함께 오는 26일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지원을 포함해 철통같은 미한동맹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향후 몇 주, 몇 달 동안 긴밀히 협력할 것을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설리번 보좌관과 조 실장의 이번 전화 협의는 지난달 30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의 임무 시작 뒤 상견례를 겸한 첫 통화입니다.
앞서 한국 대통령실과 외교부도 보도자료를 통해 설리번 보좌관이 조 신임 실장에게 최근까지 주미 한국대사로서 미한관계 강화에 크게 기여한 데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설리번 보좌관은 이달 말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을 비롯해 미한동맹 강화를 위해 조 실장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조 실장은 이번 전화 통화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미동맹 복원 과정에서 양국 국가안보회의 간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있었음을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조 실장은 앞으로도 양국 간 외교, 안보 당국 간 긴밀히 소통할 것을 기대하며,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설리번 보좌관과 수시로 협의해 나가자고 밝혔다고 한국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