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니미츠 항모강습단이 필리핀해에 전개됐다고 인도태평양사령부가 11일 밝혔습니다.
인태사령부는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CVN 68), 타이콘데로가급 유도미사일 이지스 순양함 벙커힐함(CG 52) , 알레이버크급 유도미사일 이지스 구축함 디케이터함(DDG 73) , 그리고 웨인 E. 마이어함(DDG 108)이 현재 7함대 작전 구역 내 배치됐다고 확인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스위니 단장(소장)은 보도자료에서 “우리는 우주에서 해저에 이르는 모든 영역에서 겨루고 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보여주기 위해 필리핀해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소통하며 행동 및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동맹국들과 파트너들에게 규범에 기초한 국제 질서에 대한 변함없는 전념을 다짐할 뿐만 아니라,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에 대한 공통의 비전을 가지고 그들과 함께 일하기 위해 이곳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우리 항모강습단은 지역을 불안정하게 하려는 이들의 강압적인 행동에 대응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니미츠 항모강습단의 이번 필리핀해 전개는 중국군이 지난 8일부터 사흘 간 타이완 섬을 둘러싸고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인 뒤 이뤄졌습니다.
니미츠 항모는 앞서 지난달 한국 해군과 함께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훈련한 바 있습니다.
인태사령부는 보도자료에서 이같은 사실을 소개하고 "미 해군은 동맹국들과 결속을 강화하고 상호이용성(interoperability) 공유 구축을 위해 정기적으로 연합 훈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