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에 공세를 계속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17일 "바흐무트에서 격렬한 전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바흐무트 중심부에서 5km가량 떨어진 "크로모우와 이바노우스케 인근에서 적이 공세를 감행했고, 이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군의 이같은 공세는 바흐무트 내 우크라군을 포위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우크라군은 바흐무트 중심부 진지를 사수하고 있다고 미 CNN방송은 보도했습니다.
우크라군은 지난 24시간 동안 바흐무트와 마리잉카에서 60건의 러시아군 공격을 격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야로슬라프 나드 슬로바키아 국방장관은 이날 우크라에 약속했던 미그(MiG)-29 전투기 13대 중 9대를 추가 이전했다고 전했습니다.
나드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이전은 최고 수준의 보안 유지를 위해 육로를 통해 실행됐다”면서, 이들 전투기들은 우크라 방어에 중요한 지원이 될 것이고 “우리는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슬로바키아는 지난달 23일, 해당 전투기 13대 중 4대를 우크라 조종사들이 직접 조종해 가져가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에 인도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