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국가 수단에서 정부군과 군벌 간 무력 충돌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민간인 사망자가 100명에 가까워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사태는 2021년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압델 파타 알부르한 장군과, 수단 군부 2인자였던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 사이의 권력 다툼으로 지난 15일 시작됐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수단의 수도 하르툼과 다른 도시에서 공습과 탱크를 동원한 공격 그리고 총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17일 현재 민간인 사망자 수는 97명이라고 수단의사연합은 밝혔습니다.
또 부상자 수는 365명으로 집계됐으며, 사상자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부상자들을 수용하고 있는 하르툼 병원들이 포화 상태라면서, 수많은 병원들이 "혈액, 수혈 장비, 정맥 주사액 등 기타 의료품이 바닥났다"고 전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17일)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가 열리고 있는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무장관과의 공동성명을 통해 수단 유혈 사태에 "깊이 우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분쟁을 즉시 중단하고 회담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F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