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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한일 ‘2+2’ 외교안보 대화 재개…미한일 ‘미사일 훈련’ 실시


[VOA 뉴스] 한일 ‘2+2’ 외교안보 대화 재개…미한일 ‘미사일 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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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외교와 국방 당국이 참여하는 2+2 국장급 외교안보대화가 서울에서 5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한국 동해에서는 미한일 세 나라 해군이 미사일 방어 훈련을 펼쳤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외교와 국방 당국이 참여하는 2+2 국장급 외교안보대화가 서울에서 5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한국 동해에서는 미한일 세 나라 해군이 미사일 방어 훈련을 펼쳤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한국 외교부의 서민정 아시아태평양 국장과 국방부의 우경석 국제정책차장, 일본의 외무성의 후나코시 다케히로 아시아 대양주 국장과 방위성의 안도 아츠시 방위정책 차장이 17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제12차 한일 안보정책협의회를 열었습니다.

양측은 북핵 문제를 포함한 동북아 안보 환경과 양국 외교, 국방 정책 협력 현황, 한일과 미한일 협력 현황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한국 외교부와 국방부는 양국의 동북아 안보 환경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상대국의 국방 안보 정책에 대한 상호 이해를 높이면서 한일 간 안보 협력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위협 수위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북한에 대한 대응 방안과 최근 이뤄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정상화를 평가하고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나라의 외교와 국방 당국이 참여하는 2+2형태의 국장급 외교·안보 대화가 재개된 것은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중단된 이후 5년 만입니다.

한일 안보정책협의회는 한국의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일본의 오부치 게조 당시 총리 시절 양국 합의에 따라 1998년 서울에서 첫 개최된 이후 양국을 오가며 지속돼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문재인 한국 정부 시절 다시 강제징용 배상판결을 둘러싼 갈등으로 양국관계가 경색되면서 2018년 3월 도쿄 회의를 끝으로 중단돼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한일 세 나라는 17일 한국 동해상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미사일 방어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장도영 / 한국 해군 서울공보팀장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는 오늘 동해 공해상에서 미사일 방어 훈련을 실시합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됨에 따라 탄도미사일에 대한 대응 능력을 향상하고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한국 해군에 따르면 미국의 벤폴드함과 한국의 율곡이이함, 일본의 아타고함 등 세 나라의 이지스 구축함이 참가했으며, 훈련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상황을 상정해 가상의 미사일 표적에 대한 탐지와 추적, 정보공유 등 대응 절차를 숙지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한일 3국이 해상 미사일 방어 훈련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지난해 10월과 지난 2월 독도 인근 공해상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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