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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미한 관계 ‘첨단기술’ 협력…한국 포탄지원 ‘고려·신중’


[VOA 뉴스] 미한 관계 ‘첨단기술’ 협력…한국 포탄지원 ‘고려·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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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에서 열린 대담에서 백악관의 고위 관리는 한국이 첨단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도국으로 부상하면서 양국 관계에 기술협력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함께 참여한 미국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포탄 지원 문제를 놓고 이견을 벌였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워싱턴에서 열린 대담에서 백악관의 고위 관리는 한국이 첨단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도국으로 부상하면서 양국 관계에 기술협력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함께 참여한 미국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포탄 지원 문제를 놓고 이견을 벌였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 워싱턴의 우드로윌슨센터가 주최한 미한동맹 70주년 토론회에 참석한 에드가드 케이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은 미국과 한국이 두 나라 간 경제 통합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국은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최첨단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 강국, 가장 강력한 선도국 중 하나가 됐다면서 이러한 도약이 미한 관계를 완전히 변화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에드가드 케이건 / 미국 백악관 NSC 선임국장
“솔직히 일부 갈등 분야도 있습니다. 하지만 양국이 동의하는 부분도 엄청납니다. 비즈니스 영역에서 한국기업이 미국에 투자하고, 미국 파트너와 협력하고, 미국기업이 한국에 투자하는 것은 우리가 함께 하는 것이 더 좋다는 사실을 깊이 이해한다는 점을 반영합니다. “

케이건 국장은 또 오는 26일 미한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현안에 대한 긴밀한 연대가 있을 것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은 서로 잘 이해한다고 생각하며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강력하고 긴밀한 관계, 진정한 협력을 구축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대담에 참여한 미국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무기 지원 문제에 대해 적극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과 민감한 문제로 간접 지원을 해야 한다는 견해가 맞섰습니다.

빅터 차 /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 부소장 겸 한국석좌
“한국이 다른 나라들의 군수물자 재고를 지원하든, 우크라이나에 직접 제공하든,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승리할 수 없습니다. 만약 러시아가 승리한다면 그것은 대서양과 인도태평양 안보에 큰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한국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것은 우크라이나만큼이나 한국의 안보에도 중요합니다.”

앤드류 여 /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들의 무기고를 채우는 역할을 계속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 정부가 무기 물품이나 무기들을 파악해 사전 승인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겁니다. 어떤 면에서는 나토동맹과 미국에도 더 지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북핵 수석대표를 지낸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북한이 신형 고체연료 ICBM을 실험하고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실전 배치하는 등 한반도 안보 상황을 지적하고, 한국 국민들 사이에는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 미국의 핵무기 사용에 대한 한국의 참여를 높이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천영우 / 전 한국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따라서 우리는 만일의 사태 때 미국 핵무기 사용에 대한 의사결정 과정에 권리를 갖고 참여한다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확장억제 강화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북한의 핵 선제사용에 대한 미국 대응에 한국인들이 더 확신을 가질 것인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천 전 수석은 그러면서 핵을 무장한 북한과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은 지속 가능한 선택이 아니라면서, 미한동맹이 근본적으로 북한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한 일치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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