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북한인권 대사가 대북 정책에서 인권 우선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새로운 세대 탈북민들이 북한 인권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피력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는 20일 “한국 정부는 북한 인권 문제를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간과할 수 없는 중대한 문제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 대사] “The Yoon Seok Yeol government of South Korea believes that North Korea human right issue is a crucial issue that can’t be overlooked in terms of North Korean denuclearization process. I want to emphasize the importance of mainstreaming human rights and the human rights up front approach in politics interest strategies dealing with North Korea, including denuclearization process, it will only enable us to advance the strategic objectives of a free and unified Korea.”
이 대사는 20일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가 ‘북한 인권 증진’을 주제로 개최한 포럼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시각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비핵화 과정을 포함해 북한을 다루는 정치적 전략에서 ‘인권 우선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며 “이는 자유롭고 통일된 한국의 전략적 목표를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지속 가능한 지원을 위해서는 지난 2016년 제정된 북한인권법에 따른 북한인권재단의 조속한 출범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인권재단은 북한 인권 실태를 조사하고 북한 인권 관련 연구와 정책 개발을 수행하는 기구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5명의 이사를 추천하지 않아 아직까지 출범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대사는 북한 인권 문제가 국제 사회에서 다른 현안에 밀리고 있는데 대해서도 우려했습니다.
[녹취: 이 대사] “Much of today's focus is being centered on Ukraine, Myanmar and Sudan and energy crisis. The North Korea human rights agenda has been pushed further back in the pecking order of global crisis. We must take human rights from the ghetto.”
우크라이나와 미얀마, 수단, 에너지 위기 등에 주로 초점이 맞춰지면서 북한 인권 의제는 국제 위기 순위에서 더 뒤로 후퇴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북한 인권 문제를 이 같은 상황에서 빠져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사는 이날 행사에서 젊은 세대 탈북민들이 북한 인권 증진을 포함해 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피력했습니다.
[녹취: 이 대사] “We should recognize the new MZ generation from North Korea are growing and they can offer new ideas and energy to tackle longstanding issue of North Korea. These young people have the power to use their voices, creative and activism to raise awareness push for changes.”
북한에서 온 새로운 MZ 세대가 성장하고 있고 그들이 북한의 인권과 같은 오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이 대사는 이 젊은이들이 행동에 나서며 변화를 추진할 힘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젊은 세대 탈북민 이현승 글로벌평화재단 연구원은 북한 내부로의 정보 유입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현승 연구원] “Since the access of Korean information through the 20 years, we know South Korea is better side than North Korea. But that’s it. We don’t have any other sources how we can change our society.”
북한 고위층 자녀 출신인 이 연구원은 북한 주민들이 지난 20년 간 한국의 정보에 접근하면서 한국이 더 잘 산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다른 자료들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연구원은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외부 정보를 북한에 들여보내는 일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