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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미한동맹’…’일본 협력’ 재확인  


[VOA 뉴스]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미한동맹’…’일본 협력’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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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미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미국 워싱턴 포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미한동맹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또 한국 안보를 위해 일본과의 협력이 시급하다며 관계 개선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미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미국 워싱턴 포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미한동맹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또 한국 안보를 위해 일본과의 협력이 시급하다며 관계 개선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한국의 윤석열 24일 보도된 미국 워싱턴포트스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한관계를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동맹이자 가치에 기반을 둔 동맹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26일 개최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는 양국 국민들이 동맹의 역사적 의의와 그 성과를 제대로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우리 헌법의 자유민주주의라는 정신에 비춰봤을 때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며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끼리는 과거사 문제든 현안 문제든 소통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의 안보 문제가 너무 시급하기 때문에 일본과의 협력을 미룰 수 없다면서 100년 전 일어난 일 때문에 일본에게 사과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유럽은 지난 100년 동안 여러 차례 전쟁을 겪었지만, 전쟁 중인 국가들은 미래를 위해 협력할 방법을 찾았다며, 100년 전에 일어난 일 때문에 일본이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결단을 필요로 하는 사안으로, 설득 문제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한 한국 대통령실은 별도 설명 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의 발언은 유럽에서 참혹한 전쟁을 겪고도 미래를 위해 전쟁 당사국들이 협력하듯이 한일관계 개선은 미래를 향해서 가야 할 길이라는 취지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것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나온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일본 의회 연설에서 '50년도 안 되는 불행한 역사 때문에 1천500년에 걸친 교류와 협력의 역사 전체를 무의미하게 만든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강조한 것과 동일한 맥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에 대한 입장도 다시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불법 침공을 당한 상태이고 다양한 범위의 지원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어떻게 무엇을 지원하느냐 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한국과 전쟁 당사국 간 다양한 직간접적인 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앞서 지난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전시 상황에 대한 전제를 달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후 논란이 커진 데 따른 입장 재확인 표명입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19일 공개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나 국제사회에서 묵과할 수 없는 대량학살,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적 지원이나 재정 지원에 머물러 이것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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