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국빈 방미 나흘째인 27일 의회 연설과 국빈 오찬 등에 참석합니다. 윤 대통령은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에서 미한 동맹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미한 동맹 70주년을 맞아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27일 오전 11시 미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에 나섭니다.
윤 대통령은 영어로 약 30분간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참석합니다.
김태효 한국 국가안보실 1차장은 20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이번 연설을 통해 “자유민주주의 법치, 인권의 공동가치에 기반한 동맹 70년 역사를 돌아보고 현재 한미 양국이 당면한 도전 요인을 진단하며, 앞으로 양국이 함께 지향할 동맹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의회 연설은 한국 대통령으로는 7번째이자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의회 연설 후 국무부 청사에서 해리스 부통령 내외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주최하는 국빈 오찬에 참석합니다.
오찬 후에는 장소를 옮겨 미군 수뇌부로부터 정세브리핑을 받는 일정도 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27일 국방부를 방문할 것이라며,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윤 대통령을 맞이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늦은 오후 보스턴으로 이동해 방미 일정을 이어갑니다.
윤 대통령은 28일 보스턴 메사추세츠공대 디지털바이오분야 석학과 대화를 갖고 이어 인근에서 미한 ‘클러스터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합니다.
또 이날 한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하버드대학교에서 정책연설에 나섭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