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국빈방문한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의 일정이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워싱턴에서는 여러 평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은 광범위한 국제 현안에 직면한 양국의 동맹 관계를 격상시켰고, 미한 두 정상이 채택한 워싱턴 선언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어 공약을 재확인시켰다는 평가입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워싱턴의 민간연구단체 한미경제연구소 KEI가 미한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캐슬린 스티븐슨 KEI 소장은 이번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은 미한 관계의 풍부하고 활력적인 미국의 진정성 있는 인식이 반영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주한 미국대사를 지낸 스티븐슨 소장은 그러면서 두 정상이 채택한 ‘워싱턴 선언’은 한국 내 자체 핵무장 여론이 형성되는 가운데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어 공약을 재확인시켰다면서 고무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캐슬린 스티븐슨 /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
“‘워싱턴 선언’은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에 대한 정치적인 노력과 메커니즘 구축을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억제뿐 아니라 동맹을 안심시켜야 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가 그들을 위해 그곳에 있다는 것을 재확인시키는 것이죠.”
마크 토콜라 KEI 부소장은 두 정상이 합의한 핵협의 그룹의 이행 방안을 두고 반드시 핵 억지력에 집중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미한 핵협의 그룹을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식 핵공유와 비교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선진화한 미국과 한국은 사이버 능력과 우주, 인공지능 같은 첨단 기술과 미래기술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크 토콜라 / 한미경제연구소 KEI 부소장
“‘핵협의 그룹’과 나토 그룹을 비교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나도 체제는 오래 전에 만들어졌고, 핵무기를 보유한 나토 회원국도 있습니다. 상황이 다릅니다. 미국과 한국은 선진화된 국가입니다. 우리는 인공지능 AI가 주도하는 에너지 무기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북한 억제는 핵무기가 아닌 다른 것으로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트로이 스탠거론 KEI 선임국장은 미한 정상이 이번 회담을 통해 우주 협력의 전 분야에 걸쳐 미한동맹을 강화하기로 한데 주목했습니다.
트로이 스탠거론 / 한미경제연구소 KEI 선임국장
“미국항공우주국 나사는 2021년 말 우리가 노력하면서 지구 저궤도를 상업화하길 정말 원하는 상업 우주정거장 개발에 미국 회사 3곳을 승인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따라서 저는 우리가 한국을 그 과정으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탠거론 선임국장은 그러면서 올해 초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 후 정상회담에서는 공동 우주협정이 있었지만, 상업화와 관련된 것은 보지 못했다면서 한국은 미국과의 협력에서 일본과 다른 접근법을 취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