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일 아프리카의 평화와 안정 증진에 향후 3년간 약 5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아프리카 가나 수도 아크라에서 나나 아쿠포아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이같이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2일 보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평화와 안정 없이는 경제성장이 달성될 수 없다”면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위협에 계속 직면해 있는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남부 사헬 지역에 위치한 나라들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특히 일본의 투자를 비롯해 기간시설과 인적 자원 개발, 쌀 생산 증대, 식량안보 등의 분야에서 가나를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쿠포아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부채 상환 의무 이행을 위해 분투하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과 함께 가나의 재정 건전성을 개선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양국 정상은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면서 유엔헌장과 그것이 모든 회원국들에 촉구하고 있는 위협 및 무력 사용 자제에 반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아쿠포아도 대통령은 가나가 유엔총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일관되게 지지해 왔으며, 강대국이 작은 나라의 주권을 무시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집트∙가나∙케냐∙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 중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