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언론의 자유를 민주주의의 기둥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탄압하는 독재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수많은 언론인들이 치른 엄청난 희생을 기렸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3일 ‘세계 언론 자유의 날’을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언론의 자유를 박해하는 세력들에 대한 책임 추궁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Journalism is not a crime—it is fundamental to a free society. Today, as we mark the 30th anniversary of World Press Freedom Day, we honor all the journalists, reporters, and media workers who bravely pursue the truth. And, we renew our pledge to hold to account all those that seek to silence these voices essential to transparent and trustworthy governance.”
바이든 대통령은 “저널리즘은 범죄가 아니라 자유 사회의 근본”이라면서 “오늘 세계 언론 자유의 날 30주년을 맞아 용감하게 진실을 추구하는 모든 언론인과 기자, 언론 종사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통치에 필수적인 이러한 목소리를 침묵시키려는 모든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우리의 다짐을 재차 강조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수정헌법 제 1조에 명시된 것과 같이 의회는 언론 또는 출판의 자유를 제한하는 법률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면서 “언론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기둥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As enshrined in the First Amendment of our Constitution, Congress shall pass no law “abridging the freedom of speech, or of the press.” That’s because a free press is a pillar of democracy. It allows our government and our society to be self-critical and self-correcting. It educates, illuminates, exposes, and uncovers. It serves as a guardian of truth.”
아울러 자유 언론은 미국 정부와 사회가 스스로를 비판하고 교정할 수 있게 해주고, 교육하고 조명하며 적발하고 폭로하는 등 “진실의 수호자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최근 간첩 혐의로 러시아에 의해 체포된 에반 게르시코비치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와 지난 2012년 시리아에서 실종된 언론인 오스틴 타이스를 언급하면서 “전 세계의 많은 곳에서 독재자들과 그들의 조력자들은 검열과 보복, 위협, 소송, 괴롭힘, 허위 정보, 구금 및 물리적 공격을 통해 자유롭고 독립적인 언론을 계속해서 억압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용감한 언론인들은 그들이 침묵하거나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임을 몇 번이고 보여줬다”며, 미국이 그들과 함께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모두는 전 세계 언론인들과 함께 해야 하며, 그들을 침묵시키려는 이들에 맞서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We must all stand with journalists around the world. We must all speak out against those who wish to silence them. And we must all continue to support a free press that is essential to our democracy and democracies everywhere
아울러 “우리 모두는 우리의 민주주의와 모든 곳의 민주주의에 필수적인 자유 언론을 계속해서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이날 세계 언론자유의 날을 맞아 성명을 내고 전 세계 언론인들의 헌신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블링컨 장관] “On the 30th annual World Press Freedom Day, the United States extends our deep gratitude to the remarkable journalists and media professionals around the world whose work ensures the flow of information and ideas that form the lifeblood of free and open societies. Today we also reflect on the tremendous sacrifice paid by so many journalists in performing this noble vocation.”
블링컨 장관은 “세계 언론 자유의 날 30주년을 맞아 미국은 자유롭고 개방된 사회의 생명선을 형성하는 정보와 아이디어의 흐름을 보장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전 세계의 뛰어난 언론인과 미디어 전문가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오늘 우리는 또한 이 숭고한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수많은 언론인들이 치른 엄청난 희생을 되새긴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너무 많은 정부가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기 위해 언론인들이 단지 자신들의 일을 한 것에 대해 보복하는 등 억압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블링컨 장관] “Far too many governments use repression to silence free expression, including through reprisals against journalists for simply doing their jobs. We again call on Russian authorities to immediately release Wall Street Journal reporter Evan Gershkovich and all other journalists held for exercising freedom of expression.”
그러면서 “우리는 표현의 자유를 행사했다는 이유로 구금된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에반 게르시코비치와 다른 모든 기자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러시아 당국에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기자들이 직면한 위협은 구금만이 아니라면서, 폭력적인 갈등과 부패 문제를 취재하는 언론인들은 종종 협박과 납치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블링컨 장관] “Imprisonment is not the only threat reporters face. Journalists covering violent conflict and corruption are subjected to intimidation and abduction, often perpetrated with impunity. Elsewhere, journalists face discrimination, censorship, and weaponized justice systems. Governments around the world have used various tools of repression to force media outlets to close.
아울러 또 다른 곳에서는 언론인들이 차별과 검열, 법적 시스템이 권력의 도구로 악용되는 이른바 ‘무기화된 사법제도(Weponized justice system)’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 많은 정부들이 언론 매체들이 문을 닫도록 만들기 위해 다양한 탄압 도구를 사용해왔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세계 언론 자유의 날에 우리는 미국 내 언론의 자유를 보호하고 그것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