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튀르키예 대선 결선투표에 앞두고 20일부터 재외 국민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지난 14일 치른 1차 투표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49.5%로 1위,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공화인민당 대표는 45%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오는 28일 결선투표를 치러야 합니다.
재외 국민 투표는 24일까지 계속되며 총 6천400만 명 유권자 가운데 약 340만 명이 재외 유권자입니다.
튀르키예 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아시아와 유럽 등지에서 투표가 시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가운데 독일은 약 150만 명의 유권자가 살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튀르키예인이 거주하고 있는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에르도안 대통령은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19일 미국 CNN 방송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서방이 한 것처럼 러시아에 제재를 가할 상황이 아니며, 서방 제재에 얽매이지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한 튀르키예는 러시아와 긍정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러시아와 튀르키예는 가능한 모든 영역에서 서로를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