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실시된 튀르키예 대통령 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오는 28일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습니다.
아흐메트 예네르 튀르키예 최고선거위원장은 15일 99% 개표 시점에서, 현 대통령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정의개발당(AKP) 후보가 49.4%,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공화인민당(CHP) 후보는 44.96%, 시난 오안 승리당 후보는 5.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선 투표율은 88.8%로 매우 높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1차 투표에서 어느 후보도 당선에 필요한 5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지 못함에 따라 이번 대선의 최종 결과는 오는 28일 실시되는 에르도안 대통령과 클르츠다로을루 후보 간 결선에서 확정될 예정입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2003년 내각제 하에서 총리직을 맡았던 데 이어 2014년에는 대통령제로 전환해 지금까지 20년 동안 튀르키예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 2028년까지 대통령직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2017년 개정된 터키 헌법에 따르면, 중임 중에 조기 대선을 실시해 승리하면 2033년까지 임기가 연장돼 총 30년 집권이 가능해집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