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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테흐스 유엔 총장 '안보리·브레턴우즈 체제' 개혁 촉구


안토니우 구테흐스(왼쪽) 유엔 사무총장이 21일 히로시마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현장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왼쪽) 유엔 사무총장이 21일 히로시마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현장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와 브레턴우즈 국제금융체제의 개혁을 주장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일본 히로시마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안보리와 브레턴우즈체제 모두 1945년의 권력관계를 반영하는 낡은 제도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브레턴우즈체제란 1944년 40여개 나라가 참가한 가운데 미 뉴햄프셔주 브레턴우즈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국제 통화와 결제 수단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경제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등을 두고 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같은 “국제금융체제는 낡고 작동하지 않으며, 불공평해졌다”며, “오늘날의 국제 현실”에 맞게 개혁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현 체제는 “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에 직면해 국제안전망으로서의 핵심 기능 수행에 실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또 G7 정상회의 기간 중 현 체제가 낡은 제도를 개혁하거나 남반구 내 개발도상국들의 “좌절감을 없애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인식이 개도국 사이에서 커지고 있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IMF에 따르면 G7은 지난 1980년 당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50.7%를 차지했던 데서 2023년에는 29.9%로 줄어드는 등 경제적 영향력이 축소돼 왔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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