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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우주강국 G7 진입"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지난 23일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KSLV-Ⅱ) 발사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지난 23일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KSLV-Ⅱ) 발사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이 자체 제작한 로켓 '누리호(KSLV-Ⅱ)'가 25일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한국 정부가 발표했습니다.

이종호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장관은 이날 한국 전라남도 고흥의 나로우주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내 우주수송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독자 개발한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됐음을 국민들께 보고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누리호는 이날 한반도 시각 오후 6시24분 예정대로 발사돼 모든 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전했습니다.

누리호는 이륙 123초 후 고도 약 66km에서 1단 로켓이 분리됐고, 이후 페어링, 2단 로켓 분리 과정을 거쳐 고도 약 550km에서 해당 위성과 큐브위성 분리를 순차적으로 진행했다고 한국 '연합뉴스'는 보도했습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은 우리나라가 우주강국 G7에 들어갔음을 선언하는 쾌거”라며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우주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크게 바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해외 주요 언론들도 누리호 발사 성공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누리호가 시작 단계인 우주 프로그램에 시동을 걸고, 6G네트워크, 첩보위성, 심지어 달 탐사선으로의 발전을 촉진하려는 한국 정부의 야심찬 계획의 핵심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누리호는 지난 2010년 3월 한국 정부가 한국형발사체 개발 사업에 착수하면서 개발이 시작됐으며, 궤도 안착에 실패했던 2021년 10월 1차 발사에 이어 지난해 6월 2차 발사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AP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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