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아시아와 유럽 순방에 나섭니다.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역내 최대 안보 행사에서 연설도 할 예정입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일본, 싱가포르, 인도, 프랑스를 방문한다고 미 국방부가 25일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 보도자료] “As part of his seventh official visit to the Indo-Pacific region, Secretary Austin will travel to Tokyo to meet with Japanese Defense Minister Yasukazu Hamada and other senior leaders and visit U.S. troops stationed in Japan. Secretary Austin's visit comes as the United States and Japan take important strides to modernize Alliance capabilities, optimize U.S. force posture, and build links with like-minded partners following the historic U.S.-Japan “2+2” Ministerial meeting earlier this year.”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스틴 장관이 인도태평양 지역 7차 공식 방문의 일환으로 도쿄를 방문해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을 비롯한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고 주일미군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은 양국이 동맹의 능력을 현대화하고 미군의 태세를 최적화하며, 올해 초 역사적인 미일 2+2 장관회담 이후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들과의 관계 구축을 위한 중요한 진전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방부는 오스틴 장관의 방일 날짜를 적시하진 않았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어 싱가포르로 이동해 영국 국제문제전략연구소(IISS) 주최로 열리는 제20차 ‘샹그릴라 대화’에서 연설을 한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 보도자료] “From there, Secretary Austin will travel to Singapore where he will deliver plenary remarks at the International Institute for Strategic Studies (IISS) 20th Shangri-La Dialogue in Singapore. On the margins of the Dialogue, the Secretary will meet with key leaders to advance U.S. defense partnerships across the region in support of our shared vision for a free and open Indo-Pacific, anchored in ASEAN centrality.”
국방부는 오스틴 장관이 또 이 회의를 계기로 역내 지도자들과 만나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중심의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공유된 비전을 지지하는 역내 미국의 국방 파트너십을 발전시키기 위해 주요 지도자들을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샹그릴라 대화는 미국,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국가의 안보 수장들이 모이는 역내 최대 안보 행사로 올해는 6월2일부터 4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또한 국방부는 오스틴 장관이 인도 뉴델리를 방문해 라지나트 싱 국방장관 등을 만나 미국과 인도의 주요 국방 파트너십을 계속 현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번 방문은 새로운 국방 혁신과 산업 협력 이니셔티브를 가속하고 양국 군의 작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추진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이어 오스틴 장관이 2차 세계대전 연합군 노르망디 상륙작전 79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해 프랑스와 영국 국방장관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