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공모함 ‘산둥’이 27일 타이완해협을 통과했다고 타이완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산둥함이 이날 정오쯤 다른 두 척의 중국 군함과 함께 타이완해협을 통과해 서북쪽으로 이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산둥함은 지난 2019년 취역한 중국의 두 번째 항공모함입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성명에서 타이완 군은 공군기와 군함 등을 동원해 동향을 면밀히 감시했으며 “적절히 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산둥함의 이번 움직임은 전날(26일) ‘스팅어미사일’로 불리는 미국의 ‘FIM-92’ 방공미사일 1차 배송분이 타이완에 도착한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극히 잘못되고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며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국가 주권과 안보, 영토 완전성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타이완 국방부는 27일, 지난 24시간 동안 중국 전투기 8대가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침범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