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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김 하원의원, 북한 WHO 집행이사국 선출 비판…“인권 유린 정권”


영 김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영 김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북한의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국 선출에 대한 미국 공화당 의원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 김 하원의원은 북한 정권이 WHO 집행이사국이 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공화당의 영 김 하원의원이 북한 정권의 인권 유린을 거론하며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국 선출의 부당성을 지적했습니다.

하원 외교위 인도태평양 담당 소위원장인 김 의원은 6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자국민을 고문, 감금, 강제노동, 기아에 시달리게 하는 정권이 세계보건 정책을 논의하는 테이블에 앉아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WHO는 자유를 사랑하는 파트너들을 침묵시키면서 김정은과 시진핑 같은 독재자들에게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공산당과 북한 정권이 공세를 늘리는 가운데 나는 하원 외교위 인도태평양 담당 소위원장으로서 독재주의 정권에 책임을 묻고 역내 자유를 사랑하는 파트너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에 관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공화당의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도 지난 2일 트위터를 통해 “자국민을 굶기는 정권인 북한이 WHO 집행이사국으로 선출됐다”며 “그것이 바로 중국 공산당이 운영하는 WHO가 필요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공화당 소속의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도 6일 성명에서 “북한이WHO 집행이사국으로 선출된 것은 WHO에 대한 공산주의자의 영향력과 정책 및 좋은 거버넌스의 기준 유지에 대한 WHO의 실패를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어 “살인적인 북한 정권보다는 타이완과 한국이 훨씬 더 나은 선택이 될 것”이라며 “북한 정권은 국제 보건 지도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26일 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는 북한 등 10개국을 새 집행이사국으로 선출했습니다.

총 34개국으로 구성된 집행위원회 이사국들의 임기는 3년으로 WHO의 정책을 결정하고 예산을 승인하며 활동을 감독하는 역할을 합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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