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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 “전 세계 강제 이주민 1억1천만 명”


카메룬 마로우아의 난민촌. (자료사진)
카메룬 마로우아의 난민촌. (자료사진)

전 세계 강제 이주민 수가 1억1천만 명으로 늘었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가 밝혔습니다.

UNHCR은 오늘(14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난해 강제 이주민 수가 약 1천900만 명 늘어난 1억840만 명을 기록한 것은 연간 증가로는 최대 규모라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8주째 계속되고 있는 수단 내 분쟁으로 인해 강제 이주민 수는 현재 1억1천만 명으로 늘었다고 필리포 그란디 유엔 난민최고대표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밝혔습니다.

그란디 대표는 전체 난민과 국제적인 보호를 필요로 하는 이들 중 약 절반이 시리아와 우크라이나, 아프가니스탄 출신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란디 대표는 “이같은 흐름에 대한 해결책은 점점 더 상상 조차 어려워지고 있다”며, “우리는 국제적 긴장 사태가 인도주의 문제로까지 이어지는 매우 양극화된 세상에 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UNHCR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난민과 국내 피난민 수는 지난 2011년 시리아 분쟁 이전까지만 해도 20년 동안 4천만 명 수준을 유지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매년 증가해 지금은 그보다 2배 넘게 증가했으며, 이는 전 세계 인구 74명 중 1명 꼴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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