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차관이 한국을 방문해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 등 주요 현안들을 논의했습니다. 국방부는 미한동맹이 한반도와 인도태평양의 안보에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방부는 15일 콜린 칼 정책차관이 한국 국방부 고위당국자들과 만나 미한 핵협의그룹(NCG) 출범을 통한 확장 억제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칼 차관이 한국 정부 당국자들과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고 현장을 방문하는 등 한국 방문 일정을 마쳤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칼 차관이 한국의 이종섭 국방장관, 신범철 국방차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을 만나 “미한 동맹에 대한 우리의 철통같은 공약을 확인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회의에선 “북한의 불안정한 행동에 대응하고 다가오는 핵협의그룹(NCG) 출범을 통해 확장 억제 노력을 더욱 강화하며, 일본과의 3국 안보협력을 추가적으로 발전시키고 인도태평양에서 안보 협력 공조를 통한 역내 안보 우려에 대응하는 방안 등에 논의가 집중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칼 차관의 방한은 미한동맹의 힘과 한반도와 더 넓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동맹국으로서 협력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국방부 보도자료] “Discussions focused on addressing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s (DPRK) destabilizing behavior, further enhancing our extended deterrence efforts through the upcoming inaugural meeting of the Nuclear Consultative Group, developing additional trilateral security cooperation with Japan, and addressing regional security concerns by coordinating our security cooperation efforts in the Indo-Pacific. Under Secretary Kahl's visit to the Republic of Korea emphasizes the strength of the U.S.-ROK Alliance and the importance of working together as Allies to preserve peace and stability on the Korean Peninsula and in the broader Indo-Pacific region.”
앞서 한국 국방부는 14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칼 차관을 접견하고 한반도와 역내 안보와 주요 동맹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국방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접견에서 칼 차관이 재임 기간 ‘2022년 미한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에 참여하는 등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에 크게 기여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습니다.
칼 차관은 방한 기간 비무장지대(DMZ) 내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하고 미한 연합훈련도 참관했습니다.
칼 차관은 한국에 이어 일본을 방문해 정부 고위 관리 등과 만나 ‘인도태평양 전략’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