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3년 전 미국에 망명한 전직 정보요원을 암살하려고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NYT) 신문은 오는 29일 출간될 예정인 국가안보 전문가인 칼더 월튼의 책 ‘스파이:동서 간의 정보 전쟁’ 내용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2020년 초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러시아 전직 정보요원 알렉산드르 포테예프에 대한 암살 시도가 있었으나 미국의 개입으로 작전이 실패로 끝났습니다.
10여 년 전 러시아 고위 정보요원으로 일했던 포테예프는 미 중앙정보국(CIA)에 미 동부에 거주하고 있던 러시아 간첩 11명에 대한 정보를 넘겼습니다. 그 후 미 연방수사국(FBI)은 러시아 간첩 11명을 체포해 추방했습니다.
2011년 당시 러시아 총리였던 푸틴 대통령은 반역자에 대한 처벌을 다짐했습니다. 그러자 포테예프는 CIA의 보호 아래 미국으로 망명했습니다.
러시아는 2019년 멕시코 과학자 헥터 알레한드로 카브레라 푸엔테스를 고용해 포테예프의 차량의 번호판을 입수하고 물리적 위치에 대한 정보 등을 수집하도록 했습니다.
그 후, FBI에 체포된 푸엔테스는 러시아의 비밀 암살 작전을 실토했습니다.
NTY 신문은 익명의 고위 관리 3명을 인용해 암살 계획이 실패로 끝난 후 미국과 러시아 간 제재와 외교관 추방 등의 조치가 이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