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부 조지아주가 한국의 자동차 내장재 전문기업 ‘NVH 코리아’의 전기차 배터리 관련 투자 계획을 환영했습니다. 최근 조지아주에는 한국 기업들의 전기차 배터리 관련 투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22일 한국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NVH 코리아’가 조지아주 헨리카운티 로커스트 그로브 시에 7천200만 달러를 투자해 전기자동차(EV) 부품 제조 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켐프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이 프로젝트가 16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조지아주에 들어설 ‘NVH 코리아’의 새 시설은 현대모비스와 조지아주에 있는 기아 미국 생산법인인 ‘기아 조지아’, 그리고 현대자동차그룹과 같은 제조업체들에 전기차 배터리 부품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켐프 주지사는 이날 성명에서 “조지아주 이-모빌리티와 배터리 산업의 놀라운 성장은 ‘NVH 코리아’와 같은 대규모 공급업체를 지원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켐프 주지사] “The incredible growth of the e-mobility and battery industries in Georgia is a testament to our ability to support large suppliers like NVH Korea. We're proud to welcome them as the latest partner in making Georgia the epicenter of the industrial revolution of our time.”
그러면서 “조지아주를 우리 시대 산업 혁명의 중심지로 만드는 데 있어서 ‘NVH 코리아’를 새로운 파트너로 환영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강조했습니다.
‘NVH 코리아’의 구자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은 이날 성명에서 “조지아주를 우리 회사의 첫 번째 전기차 배터리 부품 제조 장소로 선정했다는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구 회장] “We are pleased to announce that we have chosen the State of Georgia as our company’s first EV battery component manufacturing site... It is the first step of our company’s effort to contribute to the electrification of the mobility industry, and we look forward to joining the community of Locust Grove and Henry County.”
이어 “이 프로젝트는 자동차 산업의 전기화에 기여하기 위한 우리 회사 노력의 첫 단계”라며 “로커스트 그로브 시와 헨리카운티 지역사회에 합류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NVH 코리아’의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조지아주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전기차 배터리 관련 투자 중 하나입니다.
앞서 지난달 말 현대차그룹과 LG 에너지 솔루션은 올해 하반기 중으로 조지아주에 배터리셀 합작공장 건설에 착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두 회사는 약 43억 달러를 공동 투자하며 2025년 말 가동을 목표로 전기차 약 30여만 대에 들어갈 수 있는 연간 30기가와트(GWh)에 달하는 배터리셀을 생산할 예정입니다.
현재 조지아주에는 기아자동차와 금호타이어, 한화큐셀 등 약 120개의 한국 기업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