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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한 ‘납치문제 완전 해결’ 주장에 “결코 용납 못 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회’와 ‘북한 납치 일본인 조기 구출을 위한 행동하는 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이 지난달 주미 일본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회’와 ‘북한 납치 일본인 조기 구출을 위한 행동하는 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이 지난달 주미 일본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북한이 일본인 납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는 주장을 되풀이한데 대해 일본 정부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모든 납북자들의 조기 귀국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 “I am aware of the announcements you mentioned. I would like to refrain from commenting on each of North Korea's announcements, but the assertion that the abduction issue has already been resolved is completely unacceptable. Japan's response to North Korea is based on the Japan-DPRK Pyongyang Declaration, which aims to comprehensively resolve various concerns, including abductions, nuclear weapons, and missiles, as well as to clear up the unfortunate past and realize the normalization of diplomatic relations between Japan and North Korea. In particular, as the families of the abductees are getting older, the abduction issue is a human rights issue that cannot be temporarily abandoned, given the time constraints. We will continue to do our utmost to realize the early return of all abductees to Japan.”

일본 외무성은 28일 북한의 그 같은 주장에 대한 VOA의 서면 논평 요청에 “북한 측의 발표에 대해 하나하나 언급하는 건 삼가겠다”며 “하지만 이미 납치 문제가 해결됐다는 주장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일본의 대북 대응은 일북 평양선언에 따른 것”이라며 이 선언은 “납치, 핵무기와 미사일 등 다양한 우려를 해소하고 아울러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일본과 북한 관계 정상화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특히 납북자 가족들이 고령화되는 가운데 납치 문제는 잠시도 포기할 수 없는 인권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북한 외무성 일본연구소의 리병덕 연구원은 “일본 사람들이 말하는 납치 문제에 대해 말한다면 우리의 아량과 성의 있는 노력에 대해 이미 되돌릴 수 없이 최종적으로 완전무결하게 해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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