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다음 주로 예정돼 있던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의 방중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나빌라 마스랄리 EU 대변인은 4일 로이터 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중국이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이같이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나빌라 대변인은 “불행히도, 중국 측으로부터 다음 주 예정된 날짜는 더 이상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이제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에 관한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호르헤 톨레도 중국 주재 EU 대사는 지난 2일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평화포럼(WPF)에서, 보렐 대표가 오는 10일 중국을 방문해 당국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권 문제를 포함한 의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렐 대표는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었습니다.
톨레도 대사는 이어 중국과 EU가 올해 연말 양자 간 정상회담을 갖기 전, 오는 9월 경제 및 무역과 관련한 사안과 디지털 문제와 관련해 두 차례에 걸친 대면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