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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회원국들 “한반도 평화 위한 한국 노력 강력 지지…AP4 정상회의 참석 환영”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나토 회원국들이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한 한국의 노력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환영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네덜란드는 10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한 한국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네덜란드 외무부] “The Netherlands strongly supports the Republic of Korea’s efforts to achieve lasting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The Netherlands remains deeply concerned about the DPRK’s continued missile tests, as they not only increase tensions but also increase the risks of accidents and escalation. We also reiterate that nuclear weapons tests are prohibited under various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strongly urge the DPRK to refrain from conducting any such tests. The Netherlands continues to lend its support to efforts in the region to reduce tensions and resume inter-Korean dialogue. Moreover, we continue to work with and through the UN and the EU to achieve the goal of the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네덜란드 외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불법 행위에 대해 나토 정상들의 협력을 요청할 것이라는 한국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이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의 지속적인 미사일 실험이 긴장을 고조시킬 뿐 아니라 사고와 긴장 격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점에서 깊이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핵무기 실험이 금지돼 있음을 거듭 강조하며 북한이 이러한 실험을 자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네덜란드는 한반도 긴장 완화와 남북 대화 재개를 위한 역내 노력에 지속적으로 지지를 보낸다”며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유엔과 유럽연합과 함께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벨기에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북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는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군축과 비확산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벨기에 외무부] “Belgium is a strong advocate of arms control, disarmament and non-proliferation (ADN), and considers NATO as an important platform for close consultations on arms control efforts. Together with the other NATO allies, we remain determined to uphold existing ADN agreements and commitments. More specifically, NATO urges the DPRK to abandon its nuclear weapons and nuclear programmes, and any other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mes. North-Korea should return to full compliance with the safeguards foreseen by the Non-Proliferation Treaty and the 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벨기에 외무부는 10일 “벨기에는 군비통제, 군축과 비확산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으며, 나토를 군비통제 노력에 대한 긴밀한 협의를 위한 중요한 장소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보다 구체적으로 나토는 북한이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 등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을 촉구한다”며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과 국제원자력기구의 안전조치를 완전히 준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캐나다 외교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글로벌부(Global Affairs Canada) 대변인은 10일 VOA에 “국제와 지역 평화와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글로벌부] “Global Affairs Canada strongly condemns North Korea's nuclear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mes, which pose a direct threat to international and regional peace and security. We will continue working side-by-side with our partners to advocate for North Korea's denuclearization.”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를 지지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함께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나토 정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10일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기자회견을 했다.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나토 정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10일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기자회견을 했다.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나토 정상회의 참석 환영”

캐나다 글로벌부는 이어 “호주, 일본, 뉴질랜드, 한국 정상들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환영하며, 안보, 인권, 민주주의와 같은 중요한 사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캐나다 글로벌부] “Canada welcomes the leaders of Australia, Japan, New Zealand and the Republic of Korea to the Summit and looks forward to discussing important matters such as security, human rights and democracy. Security in the Indo-Pacific region impacts security in Europe and around the world.”

이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는 유럽과 전 세계의 안보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습니다.

나토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11일과 12일 개최하는 연례 정상회의에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협력국들을 초청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 6월 1일 기자회견에서 “(리투아니아) 빌뉴스 정상회의에 역사상 두 번째로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4개국 정상 전원이 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For the second time in our history, we'll have all the leaders of the four Asia Pacific partners, Australia, New Zealand, Japan, South Korea, attending our summit in Vilnius.”

네덜란드와 벨기에도 아시아태평양 협력 국가들의 정상회의 참여가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 수호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네덜란드 외무부] “The participation of the AP4 leaders in the NATO Summit in Vilnius is significant, as it sends a clear message about the strength of our partnership and commitment to the rules-based international order. The Euro-Atlantic region and the Indo-Pacific are interlinked. Developments in Europe can have a direct effect in the Indo Pacific, and vice versa. NATO Allies and AP4 countries have many shared security concerns. We stood shoulder to shoulder in condemning the illegal and unjustifiable war in Ukraine. The staunch support of AP4 partners to Ukraine has been impressive. Both on non-lethal military support and sanctions.”

네덜란드 외무부는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아태 협력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것은 우리의 협력의 힘과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에 대한 헌신과 관련해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나토 동맹국과 아태 협력국들은 많은 공통의 안보우려를 가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불법적이고 정당화될 수 있는 전쟁을 규탄하는데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네덜란드 외무부는 “비살상 군사장비와 제재 등 우크라이나에 대한 아태 협력국들의 확고한 지원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벨기에 외무부도 “지정학적 경쟁이 심화되는 오늘날의 세계에서 유로-대서양과 인도태평양의 안보는 서로 연결돼 있다”며 “아태 협력국들은 이 격동의 시기에 벨기에와 나토의 소중한 파트너”라고 밝혔습니다.

또 아태 협력국 정상들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강력한 단결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벨기에는 아울러 중국의 강압적 행동에 대한 공동 대응도 강조했습니다.

[벨기에 외무부] “The importance of increased dialogue and cooperation with like-minded partners can also hardly be overstated in the face of the challenges presented by China’s assertiveness and the Chinese-Russian entente. NATO is not an alliance against China and will continue to seek engagement. This has to be combined with vigilance, however. Belgium therefore welcomes the common agenda between NATO and the AP4 countries and attaches particular importance to increased cooperation in the areas of cyberdefence, resilience, arms control and new technologies.”

벨기에 외무부는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들과의 대화와 협력 증진의 중요성은 중국의 강압적 행동과 중러 밀월로 인한 도전에 직면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토는 중국에 대항하는 동맹이 아니며 계속해서 (중국과) 관여를 추구할 것이지만, 경계 활동도 결합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벨기에는 나토와 아태 협력국들간 공통 의제를 환영하며, 사이버 방어, 회복력, 군비 통제, 신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특히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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