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한국과 일본의 안보를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에 도발 대신 외교를 선택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백악관 NSC 대변인 성명] "The United States strongly condemns the DPRK for its test of a long-range ballistic missile. The President’s national security team is assessing the situation in close coordination with our allies and partners. This launch is a brazen violation of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needlessly raises tensions and risks destabilizing the security situation in the region. This action demonstrates that the DPRK continues to prioritize its unlawful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over the well-being of its people."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애덤 호지 대변인은 12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대통령의 국가안보팀은 우리의 동맹,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뻔뻔한 위반이며 불필요하게 긴장을 고조시키고 역내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이런 행동은 북한이 주민의 안녕보다는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우선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호지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모든 국가가 이러한 위반 행위를 규탄할 것을 촉구하며 북한에는 진지한 협상을 위해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NSC 대변인 성명] "We urge all countries to condemn these violations and call on the DPRK to come to the table for serious negotiations. The door has not closed on diplomacy, but Pyongyang must immediately cease its destabilizing actions and instead choose diplomatic engagement. The United States will take all necessary measures to ensure the security of the American homeland and Republic of Korea and Japanese allies."
"외교의 문은 닫히지 않았지만 북한이 불안정한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외교적 관여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미국 본토와 동맹인 한국, 일본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호지 대변인은 강조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현지 시간으로 12일 10시경 평양 일대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1천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15일 미한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에 반발하며 쏜 이후 27일 만이며, ICBM 발사는 지난 4월 13일 고체연료 ICBM인 ‘화성-18형’ 발사 이후 90일 만입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