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도발을 재개한 북한을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물론 독일, 오스트리아 등 국제사회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유엔의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또 다른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북한은 모든 관련 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적 의무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지속 가능한 평화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로 이어지는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재개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에서도 규탄이 이어졌습니다.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과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습니다.
윤석열 / 한국 대통령
“오늘 북한은 지난 4 월에 이어 또다시 ICBM 을 발사했습니다. 이는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도발 행위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입니다. 기사다 총리님과 저는 오늘 아침 AP4 정상회의에서도 이러한 인식을 공유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오늘 북한의 ICBM 급 탄도미사일 발사는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강력히 규탄합니다. 일한미가 긴밀히 공조해 대응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역시 폐막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은 역내뿐 아니라 전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태롭게 한다며 북한을 규탄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
“우리는 가장 최근의 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규탄합니다. 이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 다수를 위반하고 역내와 세계 안보에 위협을 가합니다.”
이어 북한의 핵 문제 등 국제 정세를 감안할 때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 국, AP4 와 더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
“특히 오늘 아침 인도태평양 파트너인 호주, 일본, 한국, 뉴질랜드 정상과 함께 한 회의에서 안보는 지역적인 것이 아닌 세계적인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최근 우리가 본 북한의 발사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은 역내 위협일 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는 것입니다.”
독일 외무부도 이날 사회연결망서비스를 통해 북한의 불법적인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에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외교부도 사회연결망서비스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를 무책임하게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은 역내 및 국제 안보에 위협이 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