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위대와 중국 인민해방군 간 '중일 영관급 교류사업'이 4년만에 재개됐다고 NHK와 마이니치신문 등이 18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야나기타 아쓰시 일본 해상자위대 1등해좌(대령급)가 이끄는 자위대 대표단 13명은 지난 16일 중국에 도착해, 베이징에 있는 중국군 산하 싱크탱크에서 현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야나기타 1등해좌는 이번 교류를 중국 군인들의 생각을 더욱 잘 이해하는 기회로 활용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측에서는 징젠펑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부참모장(공군 중장)이 참석했습니다.
징 부참모장은 "양국 간 어려운 문제가 있지만 넓은 관점에서 교류를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지난 3월 양국 간 군사 핫라인이 설치된 점을 언급하면서, 양국 군 사이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양국은 우발적 군사 충돌을 피하기 위해 중국 국방부와 일본 방위성 사이 전용회선인 핫라인으로 지난 5월에 첫 통화를 한 바 있습니다.
또 6월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했습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고위급 안보대화를 4년 만에 재개했습니다.
◼︎ 군사 기지 방문 예정
자위대 대표단은 18일부터 산둥성 칭다오, 저장성 항저우 등 중국 내 군사 기지와 부대들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르면 오는 9월 중국군 대표단이 일본을 방문하는 것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됐습니다.
일본 사사카와 교류재단이 진행한 이번 교류는 약 20년간 진행돼 왔으나, 지난 2019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이후 대면 교류가 중단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