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4년 만에 안보대화...정찰풍선∙영토 분쟁 등 논의

일본과 중국의 고위급 안보대화가 22일 4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두 나라 외교·국방 고위 관리들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만나 상호 신뢰 유지와 증진을 위한 안보대화를 시작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대화에는 일본 측에서 야마다 시게오 외무성 심의관과 안도 아쓰시 방위성 방위정책국 차장이, 중국 측은 쑨웨이 외교부 부부장과 장바오췬 국방부 국제군사협력판공실 부주임이 각각 참석했습니다.

야마다 심의관은 “일본과 중국 관계는 많은 가능성이 있지만 동시에 많은 문제와 우려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의 영토 분쟁과 러시아와의 연합훈련, 정찰 풍선 관련 의혹 등 중국의 군사활동 증가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쑨 부부장은 국제안보 상황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일방주의∙보호주의∙냉전적 사고방식의 귀환을 보고 있다”며, 최근 타이완과 관련된 일본의 행동은 “역외 강대국들과 결탁한 부정적 움직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일본과 중국의 안보대화는 지난 2019년 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중단됐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