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우크라이나 드론(무인기) 공격으로 탄약고가 폭발하자 반경 5km 안에 사는 주민들에게 대피할 것을 명령하고 열차 운행을 중단시켰다고 러시아가 크름반도에 세운 정부 수반이 밝혔습니다.
5일 전 크름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름대교를 겨냥한 공격으로 2명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14년 러시아가 강제로 병합한 크름반도는 우크라이나 전쟁 기간 목표물이 됐지만, 최근 몇 주 새 크름반도를 겨냥한 공격이 늘고 있습니다.
크름공화국 세르게이 악쇼노프 수반은 텔레그램에 “적 드론이 크라스노그바르데이스키 지역을 공격한 결과, 탄약고 한 곳이 폭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5km 안에 사는 사람들에게 대피하라는 결정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악쇼노프 수반은 반도 중앙 내륙에 있는 크라스노그바르데이스키 지역이 공격당했다고 전했지만, 어느 위치인지는 자세하게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는 또 반도 내 열차 운행이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악쇼노프 수반은 “위험을 최소화하려고 또 크름반도 열차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현지 당국은 모스크바에서 크름반도 주요 도시인 심페로폴로 가던 기차들과 반대 방향 기차가 멈췄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 빼앗긴 영토를 되찾기 위해 반격을 시작하면서 지난 몇 주 동안 크름반도를 겨냥한 공격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1일 러시아 크름대교를 반드시 무력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