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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 동아태차관보 “미한일 삼각 협력 강화…준비태세 유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부터)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박진 한국 외교장관이 지난 14일 아세안 회의가 열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회담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부터)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박진 한국 외교장관이 지난 14일 아세안 회의가 열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회담했다.

미국이 한국, 일본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빈틈없는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국무부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 파트너들과 함께 역내 안보와 번영을 위한 큰 진전을 이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26일 바이든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성과를 소개하며, 특히 미한일 삼각공조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We've also strengthened our trilateral cooperation with our key Japanese and Korean allies on security and economic matters. Together with Tokyo and Seoul, we have responded to DPRK provocations, remaining prepared to deter and if necessary, defeat any aggression to the United States and our allies. We're also working to promote human rights. Our commitment to the defense of both the Republic of Korea and Japan remains ironclad, and we've worked to enhance extended deterrence with both of these key allies.”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안보와 경제 문제와 관련해 주요 동맹국인 일본, 한국과의 3국 협력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본, 한국과 함께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왔으며,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어떤 공격도 억제하고 필요시 격퇴할 수 있는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또한 인권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기 위한 우리의 공약은 여전히 철통 같으며, 확장억제를 강화하기 위해 이 두 핵심 동맹과 노력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지난해 2월 공개된 인도태평양 전략은 바이든 정부 국가안보전략에 있어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역내 많은 국가들이 같은 비전을 공유하고 있으며, 미국이 동맹 파트너들과 함께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번영하고 안전하며 회복력 있는 인도태평양을 만드는데 역사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미국의 인태 전략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복잡하지만 중요한 중국과의 관계를 관리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Secretary Blinken made clear that while we will compete vigorously, the United States will responsibly manage our competition, so that this relationship never veers into conflict. Implementing the core pillars of our PRC strategy, namely invest, align, compete, is working, and is positioning the United States to outcompete China and maintain an enduring competitive edge.”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블링컨 장관이 지난달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미국은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경쟁을 책임감 있게 관리해 갈등으로 치닫지 않도록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투자’, ‘동맹’, ‘경쟁’ 이라는 바이든 정부의 대중국 전략이 효과적으로 실행되고 있으며, 미국이 중국에 대해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또 미국의 번영이 인도태평양 지역과 직결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기업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의 최대 원천으로, 미국의 역내 투자액이 1조 달러에 육박하며 인태 국가들의 대미 투자 금액도 거의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또 미국은 인태 지역과 2조 달러 이상의 교역을 하고 있으며, 인태 지역으로의 수출과 투자는 약 400만 개의 미국 일자리를 지원한다고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말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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